안녕하세요.
지니글로벌의 YG입니다.
통번역사를 운영하며 매우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어서 포스팅 합니다.
먼저, 맨부커 상에 대해서 아시나요?
[네이버 시사상식 사전 발췌]
그렇습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 문학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로 뽑힙니다.
이런 명망높은 상을,
한국의 '한강' 작가가 쓴'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높은 수준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다소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는 작품이지만,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또다른 관점의 소설이 이 상을 받았다는것에 대해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한국소설의 작품성과 다양성을 해외에 알리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도 분명하구요.
이런 한글로 제작된 작품이 맨부커상을 수상하게 된 의미는,
통번역사를 운영하는 저에게도 크나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바로, 수준높은 번역또한 맨부커상을 수상하게 된 큰 요소중의 하나이기 때문이죠.
기사 한번 보실까요?
스미스와 한강 [EPA=연합뉴스]
데버러 스미스, 한강 '채식주의자' 문학적 뉘앙스 잘 살려 번역
"내 한국어 '교재로 배운' 수준…첫번역땐 한단어 걸러 한단어 사전 뒤져"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46) 옆에 스물아홉 살 영국인 데버러 스미스가 나란히 섰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수상작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번역가로, 권위 있는 문학상의 영예와 상금 5만 파운드(약 8천600만원)를 나눠 갖게 된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맨부커상은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번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수여된다.
스미스는 심사위원장 보이드 턴킨으로부터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독창적"이라는 평을 들은 '채식주의자'를 번역하면서 문학적 뉘앙스를 잘 살려 작품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BC 방송,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의 주요 언론은 질 높은 번역을 한 스미스가 불과 6년 전인 2010년 한국어를 독학으로 시작했고 첫 번역을 '한 낱말 건너 한 낱말씩' 사전을 뒤져 가며 했던 번역가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책을 들고 있는 스미스와 한강 [AF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는 21세까지 오직 모국어인 영어만 할 줄 알았던 영문학도였다. 특히 한국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그는 "나는 한국 문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한국인을 한 명도 만난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스미스는 그러나 영문학 학위를 마치고 나서 번역가가 되기로 결심했고 그때 영국에서 한-영 번역가가 적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그는 "번역은 읽기와 쓰기를 모두 하는 일이기에 번역가가 되고 싶었고 언어를 배우고 싶었다"며 "이상하지만 한국어가 확실한 선택인 것 같았다. 이 나라에서 공부하거나 아는 사람이 사실상 거의 없는 언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한국어 회화 수준을 "딱 교재로 배운 사람이 하는 것 같은" 정도라고 자평했다.
2년가량 공부하고 나서 그는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첫 번역 때는 "사실상 단어를 하나 걸러 하나씩 찾아봐야 했던, 끔찍한" 실력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년가량 지나 영국 유명 출판사 포르토벨로가 출간하기에 적합한 책이 있는지 문의했을 때 다시 번역을 시도했다.
결국 그는 안도현의 '연어', 배수아의 '에세이스트의 책상', '서울의 낮은 언덕들', 한강의 '소년이 온다' 같은 동시대 한국 문학 작품을 다수 번역하는 번역가가 됐다.
한강의 조력자들 (서울=연합뉴스) 소설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은 4월 14일 영국 런던 켄싱턴궁에서 열렸던 shortlist(최종후보) 발표리셉션장에서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 영미권 에이전트 바바라 지트워,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KL매니지먼트 제공]
특히 스미스는 소셜미디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자신에게 '채식주의자'는 '결정적 기회'(big break)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전문 번역가로서의 길을 열어줬다는 뜻이다.
'채식주의자'를 읽고 매료된 그가 번역본 일부를 포르토벨로에 보내 출간이 이뤄진 것이 영국에 한강의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됐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화다.
턴킨 심사위원장은 '채식주의자'를 가리켜 "이 치밀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책은 독자들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며 꿈에까지 나올 수 있다"며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은 스미스의 번역은 매 순간 아름다움과 공포가 묘하게 섞인 이 작품과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스미스는 아시아·아프리카 문학에 특화한 비영리 목적의 출판사 '틸티드 악시스'도 설립했다.
스미스는 3월 연합뉴스와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번역할 때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는 '어떻게 말하느냐'라면서 "번역은 시를 쓰는 일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번역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학적 감수성"이라며 문맥에 맞는 두 음절 형용사를 찾으려 며칠간 머리를 쥐어짠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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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좋은 작품을 해외에 알릴 수 있었던건,
훌륭한 번역가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번역을 한 스미스는, 문학을 전공하였고,
이후 런던대에서 동양아프리학으로 박사과정 까지 밟게 됩니다.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전문번역'이라는 점입니다.
해외경험,해외체류등으로 익힌 언어가 아닌, 순수히 번역만을 위하여 공부한 사람이라는 뜻이죠.
토익만점,토플만점(지니글로벌 소속 통번역사들은 다 만점입니다 ^^;)이랑 별개의 문제라는 거죠.
취직을 위해, 생활을 위해 배운 언어가 아니라,
번역을 위해 배운 언어라는 점. 시사해 볼만한 부분입니다.
대부분 한국서 활동하는 통번역가들 또한,
번역,통역을 위해 공부한 분들은 흔치 않습니다.
현업에서 활동중인 분들도 대부분 업무상 출장을 나가서 해당 언어에 능숙해졌다거나,
교환학생,유학등 본인의 전공을 가지고 특정부분에 대해 공부한 분들이라는 거죠,
하지만 순수한 통,번역사들의 경우.
스미스처럼(물론 스미스는 통번역 대학원 출신은 아닙니다.) 문학,예술,법학,경영등 본인의 전공을
해외 유수대학에서 공부하다,
한국에 들어와서 통번역 대학원(국제적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석사과정은 한국외대,이화여대만 존재)을
졸업하는 루트를 이용합니다.
이 두 대학원 통틀어 한 언어당 졸업자가 일년에 50명 내외입니다.
이런 통번역사들의 경우, 대부분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외국인에게 영어를 가르킬수 있을 정도의 실력과 인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니글로벌은 오직 이화여대 출신 통번역 석사,박사들과만 일을 진행합니다.
이는 단가의 상승을 불러올수도 있지만, 오역없는 정확한 고품질의 통번역을 추구한다는 점이 부각될수도 있는거죠.
이런 루트를 밟은 통번역사와 그렇지 아니한 일반 통번역사의 수준차이는 엄청납니다.
물론 금액 차이도 꽤 납니다 ^^;
각설하고, 통번역사를 운영하며 이런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지니글로벌도 출판사 허가를 득하고 현재 외서 번역을 하고 있는중입니다.
외서를 한글로 번역하는 경우,국내서적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경우, 둘다를 진행중이며,
우리에게도 이런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통번역사들! 화이팅입니다.
수상하신 한강 작가님가 스미스 번역사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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