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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글로벌/통번역이야기

통번역 요율과 퀄리티에 대하여

최근 통번역 요율과 퀄리티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통번역을 의뢰하신 몇몇 기업에서 통대 기준 요율이 비싸다고 생각해

검증되지 않은 통번역사에게 낮은 요율로 일을 맡기겠다고 하신 경우가 있었습니다.

 

네. 통대 요율은 비쌉니다.

그래서 저희도 번역 분량이 많거나, 오래 거래할 것이라 판단되는 거래처에게는

어느정도 할인을 해 드립니다.

 

사실 업체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당연히 통번역으로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부담스럽겠지요. 

제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통번역사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좋은 통번역대학원은 진학도 졸업도 너무 어려운 전문대학원입니다. 

통대에 진학하시는 분들을 보면 서울대, 연고대 등 좋은 대학 출신. 

혹은 이미 좋은 직장을 다니다가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기업 출신도 많고. 심지어 한의사도 있지요.)

 

이들이 힘들게 공부하고도 당당히 제대로 된 요율을 받을 수 없고 

몇몇 통대출신 통번역사들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바람에

앞으로 통번역 시장에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여기게 되면 어떨까요?

 

당연히 시장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야 하는 것이 맞죠.

하지만 저부터도 이런식이면 시장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동기, 선배 중에는 통번역 일을 그만두고 로스쿨에 진학하는 등 

전업을 하시는 분들이 이미 많습니다.  

 

쉬운 번역이라서 통대 출신이 아니어도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면

장당 2~3만원 하는 에이전시에 맡기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 요율로 통대 출신의 통번역사가 번역을 해준다고 절대 믿으시면 안됩니다.

일반 에이전시에서 커미션으로 많으면 40프로를 적으면 20프로를 땝니다.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보아도... 통대출신 통번역사에게 일을 맡겼다고 볼 수 없겠죠?  

 

장기적으로 봤을 때,

통번역사와 기업 사이에 상호이해와 신뢰가 있어야 서로 좋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합당한 요율을 받을 수 있도록 시장 질서가 재정립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통번역사를 지망하거나 현재 통번역 시장에서 평가절하된 요율 때문에 고민 중이신 분들. 

통번역사 요율이 너무 비싸서 망설여 지는 기업 담당자 분들.   

함께 통번역의 퀄리티와 요율에 대하여 한번쯤 고민해 보았으면 하고 올려봅니다.

 

아래는 최근 읽었던 통역사에 대한 기사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참고사이트: http://www.etnews.com/20160429000239)